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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으면 얼굴 빨개져요 이 체질, 암 걸릴 수 있습니다

by minare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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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는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입니다.

 

“나는 원래 체질이 이래요.”
“체질이 약해서 그래요.”
라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이런 반응은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니라
몸 안에서 술(알코올)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는 신호입니다.

 

더 나아가 이 체질을 가진 사람은 일반인보다 특정 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술 먹으면 얼굴 빨개지는 체질이 왜 생기는지,
어떤 건강상의 위험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술자리에서 흔히 보이는 '얼굴 빨개지는 체질'

주변에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금세 붉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뿐 아니라 목, 가슴까지 붉어지거나
열감, 심박수 증가, 두통, 구역질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흔히
“나는 술이 약해서 그래요.”
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이것은 단순한 알코올 분해 능력 부족이 아니라
유전적 효소 결핍으로 인한 현상입니다.


왜 얼굴이 빨개질까요? — 원인 설명

술을 마시면 몸속에서는
알코올(에탄올)이 분해 과정을 거칩니다.

 

① 먼저 **알코올 탈수소효소(ADH)**가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합니다.


② 이후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2)**가 아세트알데히드를 무해한 초산으로 분해합니다.

그러나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
ALDH2 효소의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결핍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 축적되어
얼굴 홍조, 열감,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증상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체내 독성 축적을 의미합니다.


얼굴 빨개지는 체질, 암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아세트알데히드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는 것입니다.

 

즉, 얼굴이 빨개지는 체질을 가진 사람은
술을 마실 때마다 몸속에 발암물질이 쌓이게 되는 셈입니다.

 

특히 연구에 따르면,
얼굴 빨개지는 사람은 식도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대장암 등의 발병률이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식도암 위험이 일반인보다 6~10배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이러한 체질이 전체 인구의 약 30~50% 수준으로 나타나며,
특히 한국인의 약 36%가 ALDH2 결핍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연구 사례 및 현황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얼굴 빨개지는 반응을 가진 사람들 중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경우
식도암 발생 위험이 8~10배까지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장암 발병률도 일반인보다 약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암정보센터에서도 “얼굴이 빨개지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 가급적 음주를 삼가야 한다”고 공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체질적 특징으로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을까요?

① 본인의 체질을 정확히 이해하기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ALDH2 결핍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전자 검사 또는 병원 상담을 통해
정확히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② 음주량 최소화 또는 금주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주 자체를 피하는 것입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체질을 가진 상태에서 음주를 지속하면
체내 아세트알데히드 축적이 반복되어
암 발병 위험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급적 음주를 삼가거나 최소화해야 합니다.

③ 올바른 음주 습관 갖기

  • 공복 상태에서 음주 금지
  • 수분 섭취 충분히 하기
  • 천천히 마시고 몸 상태 변화에 주의하기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체질을 가진 경우 '안 마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④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얼굴 빨개지는 체질을 가진 사람은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식도 내시경, 대장 내시경, 구강·후두 검진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나는 체질이 약한 거라 괜찮아요?" 아닙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은
단순한 체질적 특성이 아니라
유전자 결핍으로 인한 독성 축적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체내에 쌓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나는 원래 체질이 이래서 괜찮아요.”
라고 넘길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해당 체질을 가진 경우
가급적 음주를 삼가고,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습관이
미래의 건강을 결정합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술자리에서 가볍게 넘기던 ‘얼굴 빨개지는 체질’의 진짜 위험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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