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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다녀온 후 4살 딸 전신마비… 원인은 머리카락 속 '이것'?

by minare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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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캠핑을 다녀온 후,
4세 딸에게 갑작스러운 전신마비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였으나,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결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진단 결과, 그 원인은 다름 아닌 머리카락 속에 숨어 있던 '진드기'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캠핑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감염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사례를 통해 진드기 마비증이 무엇인지,
국내에서는 어떤 관련 사례들이 있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평범한 캠핑이 전신마비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5월 11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테일러 저스티스(31세) 씨는
남편과 네 명의 자녀와 함께 봄맞이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가족 나들이였고, 아이들도 자연 속에서
즐겁게 뛰어놀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캠핑 후 5일이 지나면서 둘째 딸 매들린(4세)의 상태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고 휴식을 취하게 하였으나,
이후 아이는 점차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중심을 잡기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고,
팔과 상체까지 점차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부모는 긴급하게 지역 소아 전문병원으로 딸을 이송하였습니다.


하지만 초기 검사에서는 뇌질환, 척수 이상, 바이러스 감염 등이 의심될 뿐
명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진드기 한 마리가 원인이었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자,
신경과 전문의는 가족의 야외활동 이력을 주의 깊게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두피를 정밀하게 검사하던 중
머리카락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록키산맥 목재진드기' 암컷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진드기는 피부에 부착하여 **혈액을 흡입하면서 '신경독소'**를 분비합니다.
이 독소는 체내에 축적되면 **‘진드기 마비증(Tick paralysis)’**이라는 희귀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진드기를 즉시 제거하자, 놀랍게도 아이는 약 4시간 만에
마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었습니다.
이는 신경독소가 더 이상 분비되지 않고 체내에서 배출됨으로써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것입니다.


진드기 마비증(Tick paralysis)이란 무엇일까요?

'진드기 마비증'은 매우 드물지만,
진드기가 일정 시간 피부에 부착되어 혈액을 흡입하면서 발생하는 희귀 질환입니다.

 

진드기가 분비하는 신경독소가 말초신경을 타고 근육으로 전달되면서
점차 마비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피로감이나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지에서 상지로 마비 증상이 진행됩니다.


심할 경우 호흡근까지 마비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진드기를 완전히 제거하면 독소 배출이 가능하며,
신속하게 치료가 이루어지면 후유증 없이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질 경우 호흡 마비로 인해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위중해질 수 있습니다.


국내 진드기 감염 현황은 어떨까요?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진드기 관련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감염병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에서 총 2,06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그중 381명이 사망하여 약 18.5%의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개체는 작은소참진드기이며,
주로 5월부터 10월까지 야외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진드기 마비증 자체는 국내에서 보고된 사례가 적지만,
최근 해외 사례가 국내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드기 감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야외활동 시 진드기 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복장으로 예방하기

  • 야외활동 시 긴팔 상의, 긴바지, 모자, 장갑, 양말 착용
  • 바지 끝은 양말 속에 넣어 피부 노출 최소화
  • 밝은 색 옷 착용하여 진드기 발견이 용이하도록 하기

②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 노출되는 피부에 진드기 기피제(디트, 이카리딘 등) 사용
  • 옷 위에도 적당량 분사하여 효과를 높이기

③ 활동 후 철저한 점검

  • 귀 뒤, 목덜미, 겨드랑이, 배꼽, 무릎 뒤, 허벅지 안쪽 등
    진드기가 숨어들기 쉬운 부위를 꼼꼼하게 확인
  • 샤워 시 머리카락 속까지 철저히 확인
  • 야외활동 후 착용한 의류는 반드시 고온에서 세탁하기

④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 방문하기

  • 야외활동 후 고열, 오한, 근육통, 구토, 설사, 붓기, 마비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기

작은 진드기, 결코 작은 위협이 아닙니다

이번 4살 아이 전신마비 사례
우리 모두에게 진드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이었습니다.

 

평범한 캠핑이나 야외활동 후에도
진드기 한 마리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드기는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크기이며,
피부 깊숙이 숨어 혈액을 흡입하면서 신경독소를 분비합니다.

 

따라서 사전에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활동 후에는 몸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러한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캠핑, 등산, 피크닉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오늘 알려드린 예방수칙을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실천이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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